한국일보는 재계의 원로 송삼석(宋三錫·74) (주)모나미 대표이사 회장의 '나의 이력서'를 14일(목)부터 새로 연재합니다.송삼석 회장은 이 땅에 경제 개발의 삽질이 미처 시작되기 전인 1960년 광신화학공업을 설립한 이래 문구 제조업 외길에 매진, 오늘날 세계적 필기구 명품과 당당히 견주는 '모나미 볼펜'의 성공 신화를 일궈냈습니다.
불모지를 개척하는 온갖 어려움과 거듭된 좌절을 남다른 근면함과 강인한 의지로 극복해 온 송 회장의 발자취는 곧 한국 기업과 기업인들의 도전과 시련, 그리고 성공의 역사입니다. 특히 그는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정도(正道) 경영으로 일관, 전통의 상도(商道)를 실천한 드문 기업인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늘 웃음 띤 온화한 얼굴과 마음을 가졌다고 해서 '항소'(恒笑)란 아호를 얻은 송 회장의 회고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 오직 경쟁과 시장 논리를 좇는 세태속에 값진 교훈이 될 것입니다. 월∼금요일 연재하는 '모나미 볼펜' 주인공의 '나의 이력서'에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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