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미국 ABC 방송사가 제작,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미니시리즈 '뿌리'의 속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영된다. EBS는 1978년 15부작으로 제작된 속편 '뿌리 : 다음 세대'(원제 Roots : The Next Generation)를 13일부터(수·목·금요일 밤12시20분) 방송한다.전작이 아프리카 원주민 쿤타킨테의 탄생부터 남북전쟁 이전까지 흑인 노예들의 힘든 삶을 담았다면, 속편은 전쟁 이후 원작자인 알렉스 헤일리(제임스 존즈)까지 4대에 걸친 흑인들의 삶이 펼쳐진다. 극중 알렉스 헤일리가 흑인지도자 말콤 엑스(얼 프리맨), 미국 나치당 당수 조지 링컨 로크웰(말론 브란도)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이 작품을 쓰게 됐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감독은 전작의 제2편을 연출했던 존 어만.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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