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에서 10일부터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 70여 개가 6개 주를 휩쓸어 최소한 3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에서는 17명이 숨져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으며, 앨라배마주에서 12명, 오하이오주에서 5명, 펜실베이니아와 미시시피주에서 1명씩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테네시주에서는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송전탑이 쓰러졌다. 오하이오주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까지 쏟아진 밴 워트와 오타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동남부에서 늦가을에 토네이도가 발생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주민 브렌다 스탠스베리씨는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지역은 전쟁터보다 비참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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