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 1위는 가공 농산물로 분류되는 라면이 차지했다. 반면 10년 전 1위였던 인삼은 7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농산물 수출은 면류(주로 라면)가 1억2,6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나 1992년 1위를 차지했던 인삼류는 3,000만달러에 그쳐 7위로 떨어졌다.
2위는 담배(완제품)로 1억1,000만달러 어치가 해외로 나갔고, 소주가 7,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농산물 수출 1∼3위가 라면, 담배, 소주인 것이다.
이밖에 정제 당류(5,400만달러), 커피 조제품(3,800만달러), 사탕(3,700만달러), 고추(2천700만달러), 맥주(2,300만달러), 비스킷(2,200만달러)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담배가 작년 동기에 비해 103.5% 더 수출되는 등 가공 농산물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10년전 10위권에 들었던 송이, 채소, 사과 등의 비가공 농산물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무협은 "라면, 담배, 소주 등의 수출증가는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공격적 수출 전략, 해외법인을 통한 직판체제 구축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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