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170수 원단 세계 첫 개발

제일모직은 최고급 170수(手) 복지인 '란스미어(LANSMERE) 220'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170수 복지로 양복을 만들 경우 한 벌 가격이 2,000만원을 넘는다.170수 복지는 양모 1g에서 170m 가량 뽑아낸 가늘고 부드러운 원사로 만든 것으로 반도체에 비유하면 최고 기술 수준인 1기가 플래시 메모리급에 해당하는 제품이라고 제일모직측은 설명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170수 복지에 사용되는 양모 원사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정도인 12.7미크론으로 전세계에서 연간 200kg 정도 생산되며, 가격도 kg당 1,000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170수 복지로 만든 양복을 연간 50벌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