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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예산 12조7,780억 확정 / 1인당 지방稅부담 7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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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예산 12조7,780억 확정 / 1인당 지방稅부담 74만원

입력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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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서울 시민은 1인당 74만3,000원 꼴로 지방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올해 67만5,000원에 비해 무려 10.1% 증가한 액수다. 서울시는 11일 내년도 전체 예산규모를 총 12조7,780억원으로 편성한 2003년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8조7,395억원과 특별회계 4조386억원 등 모두 12조7,780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제외한 예산과 비교하면 9.5% 늘어났지만 추경예산을 포함하면 1.2% 감소했다.■교통-환경-복지-안전관리순

부문별로는 도로·교통분야에 가장 많은 1조9,737억원(17.1%)이, 환경보전분야에 1조7,094억원(14.8%)이 배정됐다. 또 사회복지분야에 1조3,608억원(11.7%) 도시안전관리분야에 1조26억원(8.6%) 주택 및 도시관리분야 7,439억원(6.4%) 순으로 예산이 책정됐다.

전년대비 증가 폭으로는 수해항구대책 추진 및 노후구조물 보수하는 도시안전관리분야가 18.7%로 가장 크고, 강북 뉴타운과 임대주택10만호 건설 등 주택 및 도시관리부문(7.3%), 사회복지(2.4%) 순으로 예산규모가 늘어났다.

■어디에 쓰이나

도로·교통부문에는 대중교통 전면 개편을 앞두고 2조원 가량이 배정됐다. 버스종합사령실 구축과 지하철 1시간 연장 및 급행열차운행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64.6%에서 67.0%, 간선버스 통행속도를 시속 19.3㎞에서 3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김포∼반포, 25.5km) 건설 및 양녕로, 뚝섬길, 보국문길 등 만성정체구간 44곳의 도로확장·정비사업도 본격화한다.

주택 및 도시관리 부문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2,740억원이 투입돼 2만7,000호가 추가 공급된다. 왕십리(도심형) 및 길음(주거형) 뉴타운 시범구역 등의 개발사업에 각각 730억원, 50억원이 배정됐다.

사회복지부문에는 2,402억원이 배정돼 치매노인센터 건립, 노인기초생활 지원 및 재가서비스 확충 등에 주로 쓰인다. 사업기한이 2004년 12월로 잡힌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는 395억원이 책정됐으나 화장로 규모 축소방침 등으로 사업성은 퇴색했다.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사회참여 확대 차원에서 총 1,857억원이 배정돼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가 올해 18곳에서 내년 479곳으로 대폭 확충된다.

환경보전부문에서는 청계천 복원종합계획 수립에 21억5,000만원, 청계천 복원설계, 철계공사에 1,013억원이 반영돼 전체 공정의 40%를 내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무공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980대가 추가 도입돼 CNG버스 2,000대가 내년에 시내에서 돌아다닌다. 생활권녹지 확충 100만평 늘리기 차원에서 우선 1,027억원이 투입돼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주민휴식공간과 보육시설을 갖춘 약 1,000평 규모의 마을공원 3곳이 시범적으로 들어선다. 문화진흥과 산업경제부문에서는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을 본격 착수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 5개, 문화예술회관 2개, 허준기념관 건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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