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5개월 만에 다시 모인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A매치)서 뛸 국가대표 20명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시미즈) 등 18명이 월드컵 멤버이고 김도훈(전북) 김대의(성남) 만이 새 얼굴이다. 이동국(포항)은 이번에도 대표에서 제외됐다.골키퍼는 이운재(수원)와 김병지(포항)가 다시 선발됐고 수비수로는 월드컵 때 철벽 스리백을 선보인 홍명보(포항)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과 이민성(부산)이 그대로 선발됐다. 미드필더에는 팬들을 몰고 다녔던 송종국(페예노르트) 김남일(전남)을 포함, 유상철 현영민(이상 울산) 이영표 최태욱(이상 안양) 안정환이 기용됐다. 공격수에는 해외파인 차두리(빌레펠트) 설기현 최용수(이치하라)가 망라됐고 이천수(울산) 김도훈 김대의 등 국내파가 가세했다. 부상중인 황선홍은 대표팀 고별경기라는 점을 감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월드컵 전사 중 박지성(교토) 윤정환(세레소) 이을용(트라브존) 등 5명은 부상, 소속팀의 차출 거부 등으로 제외됐다. 대표팀은 18일 파주NFC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김호곤 감독은 최강 브라질을 맞아 월드컵 멤버 위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어서 '그 때의 그 감동'을 다시 전해줄 전망이다. 히딩크 축구협회 기술고문은 18일 오전 입국, 한국―브라질전을 참관한 뒤 21일 출국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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