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학생운동의 중심을 자처해온 경북대가 사상 처음으로 총학생회장 입후보자를 내지 못해 선거를 연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11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3학년도 총학생회장, 여학생회장 및 단과대학생회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총학생 및 총여학생회장 후보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학내에서는 "선거일정이 중간고사 일정과 겹쳐 학생들이 후보자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반응과 함께 "학내 복지를 외면하고 정치 투쟁에만 관심을 쏟아 온 기존 총학생회에 대한 불신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앞서 대구가톨릭대학도 총학생회장 후보가 없어 내년 3월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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