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칸은 차갑게, 아래 칸은 따뜻하게…'냉장과 보온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 냉장고가 첫 선을 보였다. (주)EMC코리아가 개발한 실내용 소형 냉장고 '스펠(SPEL)-럭서리(사진)'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일반 화장품 냉장고에다, 아기 젖병과 따뜻한 물을 보온할 수 있는 온장(溫藏) 기능을 갖춘 고품격 다기능 냉장고다.
열전 반도체를 이용한 이 냉장고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 온도에서 자칫 변질되기 쉬운 기능성 화장품과 향수 의약품 등을 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데다, 오른쪽 칸의 경우 버튼만 조절하면 냉장고에서 온장고로 바뀌어 우유 등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등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깔끔한 디자인에 액자 모양의 슬림형으로 제작돼 안방 화장대 위에 놓거나 벽에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화장품·향수 등은 물론 와인과 유산균 음료 초콜릿과 과일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고, 캔커피 우유 포장된 보약 등을 따뜻하게 만들 수도 있다.
토코페롤 레니톨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트러블을 줄이기 위해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하고, 이 같은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화장품 냉장고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규모만 5조원에 이르며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화장품에 제조년월일 대신 사용기한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되면서 화장품 냉장고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CM코리아 정승화 사장은 "화장품 냉장고는 오염된 공기와 자외선 열 세균 등에 의한 화장품 변질을 막아준다"며 "20∼30대 직장여성이 늘어나고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형 다기능 냉장고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49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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