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31·현대모비스)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한국통신산업개발(KTRD)오픈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2승째를 거뒀다.3라운드까지 4위에 머물렀던 모중경은 10일 경기 포천군 일동레이크 GC(파 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서 버디 3개를 낚고 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최상호(47·빠제로) 강욱순(37·삼성전자) 이준영(31) 등 2위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모중경은 2000년 충청오픈 이후 2년 만에 KPGA투어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김대섭(21·성균관대)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통산 최다승(42승) 기록보유자 최상호는 전반 9홀에서 버디 2, 보기 1로 1타를 줄여 8언더파로 단독1위로 올라서 1996년 영남오픈 이후 6년 만에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상호는 17번홀(파 4)에서 버디찬스를 놓치는 등 후반 9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해 아깝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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