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0일 단독회동, 박 대표의 한나라당 합류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중 양측간 통합 방식을 논의할 실무접촉이 시작될 전망이다.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회동 뒤 "박 대표가 (2월말) 한나라당을 떠난 데 대해 내가 부족해 생긴 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박 대표가 주장한 개혁이 한나라당에서 이뤄졌고 새 시대와 새 국가 건설, 개혁을 위해 많은 일을 함께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 후보가 정치개혁, 남북관계, 선거제도 및 정치자금법 개선 등의 제의에 전폭적인 공감을 표했다"며 "이 후보가 (정치개혁 등) 모든 부분에 찬성했기 때문에 나의 결심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9일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졌으며 박 전 총리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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