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차 인천지역 동시분양이 시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10개 단지에서 모두 4,71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10차 동시분양이 20대1 미만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는 등 서울지역의 아파트시장이 싸늘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천 동시분양은 모두 비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물량이어서 경쟁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약에 앞서 이 달 초부터 속속 개장한 각 업체의 모델하우스에는 일단 투자자의 발길이 넘치고 있다. 서구 당하지구에 공급하는 대우건설 모델하우스의 경우 휴일에는 하루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편집장은 "1차보다 입지여건이 더 좋고 실수요자들이 즐겨 찾는 30평형대가 3,300여가구에 달하는 등 청약열기를 부추길 요인이 많다"며 "특히 분양권 전매나 청약자격 제한 등의 규제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비투기과열지구이어서 투기적 수요도 붙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지여건 등을 고려할 때 남동구 간석동과 계양구 계산동에 공급되는 물량을 눈여겨 보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간석동에 공급되는 금호베스트빌은 간석주공맨션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로 용적률이 349%로 높아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인천시청이 가깝고 상인천초등, 구월중, 인제고 등의 학교가 배후에 있다. 계산동에서 분양하는 신도브래뉴는 홍진아파트를 헐고 339%의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짓는 재건축 아파트.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과 인천교대역을 걸어서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계산초등, 계산고, 인천교대 등의 학교시설도 풍부하다. 이외 주요 단지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원당동 동문건설 계획신도시인 원당지구 내에서도 중심축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베란다 샷시를 무료시공하며 최고급 마감재로 시공했다. 계약금의 일부와 중도금 전액에 대해 무이자융자를 알선해 준다. 28, 32평형 전체 가구를 3베이로 설계했고 1층 공간을 비우는 필로티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당하동 대우건설 당하지구 46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인근에 위치한 영남탑스빌1차, 금강KCC아파트 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영종도 신국제공항 전용철도 경서역이 2005년께 개통될 예정이고 인천공항 전용고속도로 북인천 인터체인지도 가깝다.
◆불로동 대림산업 지상 12∼20층 아파트 8개동 규모로 독서실, 어린이집, 노인정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중심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주거동은 방사형으로 배치했으며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의 주민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무인경비시스템과 디지털도어록, 홈오토메이션 등도 도입된다.
◆마전동 대원산업개발 지난달 분양을 마친 풍림 아이원 아파트와 인접한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단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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