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고 연봉(3억5,500만원)선수인 전북의 김도훈(32)과 지난해 10월 부임한 조윤환(41) 감독 사이가 심상찮다.조감독은 9일 김도훈을 엔트리에서 뺀 채 가진 포항과의 원정경기를 1―0으로 이긴후 "김도훈은 우리 팀의 간판이 아니다. 3,4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고 고참 선수가 언론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경솔하게 행동하면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 수 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감독은 또 "김도훈이 앞으로 우리 팀에서 뛸지 안뛸지는 본인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해 마찰이 계속될 경우 내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김도훈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8골로 득점랭킹 5위에 올라있는 김도훈은 올시즌에 1,2군을 오르내리고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거나 교체되는 회수가 많아지자 조감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3년 연속 프로축구 연봉킹에 오른 김도훈은 내년 FA신분이 되면 몸값이 1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전북이 김도훈을 방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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