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외버스를 탔다. 옆 좌석에 앉은 40대 여성이 애완견을 안고 있길래 평소 애완견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아들이 귀엽다고 만지려다가 물리고 말았다. 울고 있는 아들을 달래는데 애완견 주인은 다짜고짜 "아이가 잘못해서 물린거다. 내 개가 뭘 잘못했냐"며 오히려 화를 내 무척 당혹스러웠다.사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예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우리 주변에는 개를 싫어하거나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 애완견은 본인 스스로 좋아서 기르는 것일 뿐이지, 남에게 보여주어 불안감이나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애완견과 함께 외출을 하게 될 경우나 장거리 이동시에는 특히 애완견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라고 생각한다.
/신대만·금산경찰서 정보보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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