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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 / 인재전쟁 - 한샘 최양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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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 / 인재전쟁 - 한샘 최양하 사장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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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품질'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다.21세기의 기업들은 마케팅 전쟁이 벌어진 1960년대, 6시그마 혁명으로 품질 경쟁이 치열했던 80년대에 이어 인재 전쟁에 매달리고 있다.

맥킨지 컨설팅이 2000년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인재 전쟁-The War for Talent' 리포트는 마케팅의 P& G나 품질혁신의 GE처럼, 인재관리면에서 혁신을 이룬 기업들의 시장지배를 강조해 글로벌 리더들의 호평을 받았다. '인재 전쟁'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인재 풀을 구축하고 그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왜 기업들은 인재 전쟁을 이야기하는가? 이 책은 먼저 규모와 시스템이 아니라 창의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쟁 환경에 주목한다. 지금은 시스템에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불어넣을 인재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이다. 또 정보화로 인해 생산의 주도권이 지식근로자에게 넘어갔으며, 고용 유연화 현상은 유능한 인재가 자유롭게 직장을 옮겨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조직과 시스템을 움직일 재능 있는 인재가 희소하고 대우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인재를 획득해야 하는가? 이 책은 관리 방면에 재능과 열정을 갖고 있는 인재를 핵심 역량으로 지목한다. 과거의 관리자는 조직의 명령을 잘 실행하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팀에 열정과 창의력을 샘 솟게 하는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관리직 인재이다.

이 책은 또 인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원칙들은 정보화 시대에서 사람은 흔해도 인재는 드물고, 마케팅과 품질 경쟁의 승패는 인재의 유무에 달려있다고 전한다. 이와 함께 기업이 사원을 뽑는 게 아니라 인재가 기업을 선택하며 인재를 키울 줄 아는 관리자가 진정한 인재임을 강조한다.

비즈니스의 역사에서 승자는 늘 한발 앞서 추세를 읽었다. 품질과 마케팅, 고객관리는 기업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전략적인 축이다. 하지만 인재 전쟁이라는 새로운 이슈는 품질과 마케팅이라는 기존의 과제마저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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