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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역시 골프 퀸" / LPGA 미즈노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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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역시 골프 퀸" / LPGA 미즈노클래식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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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투어 34년 만에 시즌 10승(통산 41승)의 금자탑을 쌓았다.소렌스탐은 10일 일본 시가현 오츠 세타G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박지은(23·이화여대)을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대회 챔피언 소렌스탐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우승상금 16만5,500달러를 받아 시즌상금이 263만3,290달러가 됐다. 한 시즌 10승 달성은 1968년 캐시 위트워스(미국) 이후 처음이다

한국낭자들은 전반에는 박세리(25), 후반에는 박지은이 소렌스탐 10승 저지의 선봉으로 나서 한때 역전우승이 기대됐다. 하지만 막판 연속 버디를 낚은 소렌스탐의 신들린 플레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소렌스탐은 5번홀(파3) 더블보기를 6번홀(파5) 이글로 즉시 만회했으나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쳐 다소 주춤했다. 그러는 사이 3위로 플레이를 시작한 박세리가 초반부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박세리는 3, 4번홀과 7, 8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 소렌스탐과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후반들어 지루한 파행진을 계속했고 16번홀 보기를 17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그쳤다.

후반 박세리의 부진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박지은이 나섰다. 박지은은 소렌스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에는 파행진을 거듭,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0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4, 16,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소렌스탐을 1타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파에 그쳤다. 반면 소렌스탐은 후반들어 샷이 안정되면서 더욱 괴력을 발휘했다. 10번홀 버디로 박세리를 따돌리더니 마지막 17, 18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 박지은의 추격마저 뿌리쳤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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