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대상에 오른 신용협동조합 임원이 25억여원을 횡령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4일자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대구 달서구 감산동 K신협 상무 김모(42)씨가 신협 자산 25억여원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 김씨는 부실 신협 퇴출 발표 하루 전인 3일 오후 신협 이사장 김모(53)씨에게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K신협측은 즉시 자산 실사 및 예금에 대한 자체감사를 벌여 잠적한 김씨가 1996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자산 25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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