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펀드 등에 5,000억원이나 냈는데 이럴 수 있나', 'IT펀드와 요금 인하는 별개 문제다.'정통부가 최근 두자릿 수의 대폭적인 요금 인하방안을 검토하자 통신업체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8일 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개 업체는 연말로 예정된 이통요금의 인하 폭을 3%로 억제해 줄 것을 정통부에 건의했다.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의 경우 3·4분기 영업수지의 적자전환을 호소하며 3% 인하를 제시했고, KTF와 SK텔레콤도 미래투자를 위한 재원확보 등을 감안해 소폭의 요금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신업체들은 정통부의 IT투자 활성화 방안에 호응, IT투자펀드와 이공계 장학기금 설립에 총 5,000억원을 내놓는 등 성의를 보였는데도 정통부가 큰 폭의 요금인하를 검토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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