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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김밥·순대 식중독균 "득실" / 1,446건중 69건 부적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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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김밥·순대 식중독균 "득실" / 1,446건중 69건 부적합 판정

입력
200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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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판매되는 김밥과 순대 등 식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민들이 많이 먹는 김밥, 순대, 쥐포 등 식품 1,44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6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당과 노점에서 팔리는 김밥은 검사대상 153건 중 13건(8.5%)이 황색포도상구균, 3건(2%)이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순대의 경우 밀폐포장된 제품은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되는 순대는 41건 중 4건(9.8%)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냉면육수는 35건 중 2건이 황색포도상구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도시락은 281건 중 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쥐포, 명태포 등 건포류는 313건 중 22건이 대장균군 및 대장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찹쌀유과 등 한과류도 조사대상 613건 중에서 18건이 산가와 과산화물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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