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 증가율의 격감에 이어 내수경기 회복을 주도하던 서비스업의 생산증가율도 두달째 하락하며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9월중 추석연휴 등에 따른 것이지만, 도·소매업종과 금융·보험업종의 증가율이 전월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져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9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증가율(부가가치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6.2%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증가율 8.0% 보다 2%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5.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의 증가율이 각각 2.5%, 4.6%로 가장 낮았다.
특히 도매업은 증가율이 0.9%에 불과해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별소비세 경감으로 활황을 보이던 자동차판매업은 전월 31.3%까지 치솟았던 증가율이 9월에는 1%로 추락했다.
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업과 가계대출의 호조로 금융부문은 높은 증가(13.9%)세를 보였으나, 증권거래와 보험·연금관련 서비스부문이 6.8% 감소를 기록, 전체 증가율 격감의 원인이 됐다.
또 운수·창고·통신업종(10.4%)과 숙박 및 음식점업종(5.7%), 정부의 부동산대책 이전 상황을 반영한 부동산업(8.4%) 등이 호조를 보였으며, 영화·방송·체육 등 오락문화산업(13.3%)도 소폭 하락했으나 활황기조를 유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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