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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 14명 누락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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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 14명 누락 "물의"

입력
200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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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내년도 수시 2학기 모집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합격자 14명을 누락시켰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대학입시에서 어떻게 이런 실수가 있을 수 있느냐"고 항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8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는 7일 오후 10시께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2003학년도 수시 2학기모집 1단계 합격자 2,862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음대 10명, 체육교육과 4명 등 모두 14명을 누락시킨 채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8일 오전 자체 점검에서 오류를 발견, 오후 3시께 인터넷의 합격자 게시를 정정하고 불합격된 이들 14명에게 합격사실을 전화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부와 비교과성적으로 뽑는 1단계 합격자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들 예체능학생들의 수상경력이 빠지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학부모 김모(50)씨는 "불합격된 학생들이 하루 뒤에 합격자로 처리되는 바람에 학부모들 사이에 입시부정 등 온갖 억측이 나돌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신입생 모집정원의 30%가 선발되는 수시 2학기 모집은 1단계에서 학생부(50%)와 비교과성적(50%)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뽑고 내달 4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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