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미나(21·이동수패션·사진)가 1996년 박세리(25) 이후 6년 만에 상금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신인왕 수상자로 이미 확정된 이미나는 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GC(파 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대회인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3라운드서 3오버파 75타, 최종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6위에 그쳤으나 순위상금 165만원을 보태 총상금 1억7,300만원으로 데뷔 첫해 상금1위에 올랐다.
아워스몰, SK인비테이셔널, 우리증권클래식에서 우승하며 3승을 따낸 이미나는 다승왕타이틀도 함께 차지했다.
대회 직전까지 이미나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며 2년 만에 상금왕 탈환을 노리던 정일미(30·한솔포렘)는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공동 5위에 머물렀다. 487만여원의 상금을 추가, 시즌 1억7,222만원을 벌어들인 정일미는 이미나에게 불과 78만원 뒤져 2위로 마감했다.
93년 프로에 입문한 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무명의 성기덕(33)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분전,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만년 중하권에 머물던 성기덕은 지난시즌 획득한 상금(2,200만원)보다 많은 2,7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신현주(21·휠라코리아) 문지영(23) 임선욱(19·KAS)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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