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총장과 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이현구(李鉉求·60·사진·수리과학부) 교수가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洪性大·65)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전북 전주시 상산고등학교 교장으로 내정됐다.홍 이사장은 내년 3월 자립형 사립고로 재출범하는 상산고 교장에 국내 수학계 권위자인 이 교수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홍 이사장은 "당초 이 교수가 교장직을 고사했으나 학교 이사진의 삼고초려 끝에 승낙을 얻어냈다"면서 "국내 제일의 수학자인 이 교수를 교장으로 모시게 된 만큼 우리나라 최고의 수학 특성화 고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학 특성화고를 지향하는 상산고가 세계 명문 사립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재단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1970년부터 30여년 동안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수학연구소장, 자연대학장, 부총장, 총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