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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김석환 대우인천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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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김석환 대우인천차 사장

입력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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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의 모태인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는 이제 마케팅· 판매 부서나 연구소를 갖고 있지 않다. 대우인천차는 형식상으로는 '독립된 자동차 회사'지만 실제로는 GM대우자동차에 완성차와 부품을 공급하는 'GM대우차의 생산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7일로 출범한지 보름을 넘긴 대우인천차의 김석환(金錫煥· 58· 사진) 사장은 대우인천차를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 생산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비전을 세웠다.김 사장은 "대우인천차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생산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노사 화합에 전력 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의 사업계획을 한창 짜고 있다는 김 사장은 "현재 생산량은 연간 10만대를 밑돌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 주야 2교대 근무가 가능해져 연간 34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천차는 향후 6년 이내에 6개월 연속 주야 2교대 공장운영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GM에 인수된다.

김 사장은 "GM의 경쟁력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조건 하에서 부품을 다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수 있다"며 "현재 해외의 다른 완성차 업체 등에 대한 부품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른 차종이나 신 모델 생산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외관 변화 등 매그너스 2.5 모델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중기적으로는 시장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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