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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보험 환자·폐광촌에 사랑의 인술/ 김유근 박사 동양인 최초 "제퍼슨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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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보험 환자·폐광촌에 사랑의 인술/ 김유근 박사 동양인 최초 "제퍼슨 상" 수상

입력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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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 환자와 폐광촌 진료 등 무료 인술을 펼쳐온 재미동포 김유근(57·낙스빌 한인회장) 박사가 동양인 최초로 사회봉사상 '제퍼슨 상'을 받았다.1993년부터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을 위한 '무료 클리닉 아메리카'를 운영하고 있는 김 박사는 그 동안 6,000여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가난한 사람에게 매일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펴왔다. 김 박사는 61년 미국으로 이민한 뒤 연세대 의대로 다시 돌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연세대 의과대학 총동창회로부터 '올해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올해부터 휴진일인 매주 수요일에 테네시주 낙스빌시에서 50마일 떨어진 폐광촌을 방문,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며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환자들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제퍼슨상은 7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로버트 태프트, 샘 버드 상원의원 등이 창설한 '미국사회봉사단체(AIPS)'가 사회 봉사에 공이 큰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인인 바버라 부시,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언론인 월터 크롱카이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저명 인사들이 이 상을 받았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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