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7일 '가을 콘서트'라는 명칭으로 후원회를 열었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동교동계와 쇄신파, 후단협 소속 의원 등 40여명, 지역구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현실과 정치인이라는 의무 사이에서 한번도 자유로울 수 없었고 때로는 사회 일각의 부당한 비난을 받았으며 주위 기대가 너무 힘겨워 피하고 싶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축사에서 "한 때 우리를 만나려 애쓰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정치무상을 느낀다"며 "대통령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홍일 의원을 적극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측은 "동생이 둘이나 구속돼 있는 상황이어서 후원회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지인들이 의기소침해 있는 김 의원에게 후원회를 하자고 적극 권유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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