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홈씨어터" 화려한 데뷔 채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홈씨어터" 화려한 데뷔 채비

입력
2002.11.08 00:00
0 0

홈씨어터 관련산업이 정보기술(IT) 못지 않게 증시를 달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홈씨어터란 40인치가 넘는 대형 디지털TV, DVD플레이어, 전용앰프와 6개의 스피커 등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사방을 휘감는 음향으로 극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방극장 시스템을 말한다. 홈씨어터 시스템의 화질과 음질은 일반TV 및 VTR과 비교했을 때 컬러TV와 흑백TV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주5일제 도입에 따른 가족단위의 즐길거리를 찾는 생활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홈씨어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뜨는 홈씨어터 시장

국내외를 막론하고 홈씨어터 시장은 이미 성장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올해 5만대 수준인 국내 홈씨어터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 2005년에는 59만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DVD타이틀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약 800편에 불과했던 DVD타이틀은 올해 3,000편을 웃돌 전망이며 제작업체도 지난해의 두 배인 50개사에 이른다. 동네 비디오가게나 대형 서점 등에는 이들이 쏟아낸 DVD타이틀이 진열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홈씨어터 시장이 달아오르자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DVD플레이어와 스피커 등이 장착된 멀티미디어PC를 선보였으며 삼보컴퓨터는 홈씨어터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내놓았다.

■향후 주가 전망

증권업계 투자분석가들은 홈씨어터 시장이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증권의 박종선 기술정보분석팀장은 "홈씨어터 시장의 대표주자인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는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았다"며 "디지털TV의 경우 2분기 수출물량이 1분기에 비해 192% 증가했으며 3분기에는 90%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또 "현재는 서울 위주로만 제한해서 실시하는 디지털방송이 2005년께 전국으로 확대되면 디지털TV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따라서 홈씨어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TV 및 DVD플레이어, 홈씨어터용 앰프 등의 시스템 생산업체와 DVD타이틀 생산업체, 디스플레이, 기판, 콘덴서 등의 부품업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벽걸이형 PDP-TV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이 여전히 비싸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DVD플레이어도 중국산 저가제품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향후 성장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