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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매각/정부관계자 기대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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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매각/정부관계자 기대치 밝혀

입력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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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헐값매각' 시비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원매자와의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조흥은행 매각 주당 가격을 최소 5,700원∼6,000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조흥은행을 헐값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가격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팔 수도 있다"는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정부의 최소 매각 기대가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흥은행 지분매각에 대한 정부의 원가 개념은 1999년 투입된 공적자금 2조7,000억원의 원금과 이자에서 자산관리공사가 보유 중인 조흥은행 부실채권 3,000억원을 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정부 보유 지분(80%) 5억4,400만주의 총 평가액은 3조원 남짓, 주당가격은 5,515원 정도가 된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원매자가 80% 전량을 사지는 않는 만큼, 매각 지분에 프리미엄을 가산할 경우 5,7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헐값매각' 시비를 제기한 노조 등 조흥은행측 역시 원가 계산은 정부측과 비슷하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투입공적자금 원금 2조7,000억원과 국채 3년물 금리 5.4%를 복리로 감안한 3년6개월여간의 이자 등을 계산할 때, 정부 보유지분 80%의 원가는 3조2,780억원"이라며 "따라서 주당 원가는 6,031원"이라고계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흥은행의 경영권프리미엄은 주당 1,000원∼4,000원 가치를 갖는다"며 "이렇게 계산할 때 주당 매각 적정가는 최대 1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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