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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21세기 비전-한양대학교/디지털 캠퍼스로 "세계 100대 사학"꿈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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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21세기 비전-한양대학교/디지털 캠퍼스로 "세계 100대 사학"꿈 성큼

입력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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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세계다. 세계 100대 사학(私學)으로 우뚝 서겠다."'실용 학풍'의 전통을 잇고 있는 한양대(총장 김종량·金鍾亮)가 세계를 향한 꿈을 펼치고 있다. 200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 정원이 수능 응시자 수를 넘어서기 시작해 상아탑(象牙塔)마저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냉혹한 현실인데도 한양대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대학도서관부터 디지털화에 착수해 디지털도서관인 백남학술정보관, 산학협동연구의 산실이 될 한양종합기술연구원 등 새로운 연구시설이 속속 들어서는 등 외형상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2000년에 발표한 한양대 중장기학교발전계획 'HY DREAM(한양 드림) 2010'이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HY DREAM(한양 드림) 2010'의 궁극적인 목표는 'i-리더'로 자리잡겠다는 것.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information(정보)', 'internet(인터넷)', 'imagination(상상)', 'idea(창의)'를 갖추고 무한하게 발전하는 모습이 바로 21세기 한양대가 지향하는 목표점이다. 이 같은 비전을 위한 일환으로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 Technology), NT(Nano Technology), ET(Environment Technology) 등 4개 분야에 이어 올해 CT(Culture Technology) 분야를 추가해 모두 5개 분야의 '신기술 연구 특성화 사업단'을 발족했다. 연간 20억원을 집중 투자할 연구특성화사업단은 '세계 100대 사학'에 진입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정보기술, 생명과학, 나노기술, 환경, 그리고 문화콘텐츠 등 지식에 기반한 정보사회를 리드할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이 대학의 대외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적인 잣대가 되리라는 판단에서다.

한양대는 또 남북화해협력시대에 발맞추어 북한과의 학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지난 여름에는 오희국(吳熙國·전자컴퓨터공학부) 차재혁(車宰赫·정보통신공학부) 교수가 분단 이후 남한교수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승철(李丞哲) 국제학대학원장은 "현실적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쉽지 않지만, 김책공대와 교수 및 학생의 교류, 공동 연구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5개국 97개 대학과 자매결연, 일본, 미국, 대만, 중국 등 대학과 올 한해동안 각각 90여명씩의 학생을 교환하는 등 연간 수백명에게 해외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 있다. 또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국제학술대회를 교내에 유치하고 게스트하우스를 건설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선진 연구 성과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을 키워낸다는 '실용학풍'도 한양대의 자랑거리다. 한양대는 '맞춤식 커리큘럼'을 도입해, 일부 과목은 기업이 요구하는 방식의 실무형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오재응(吳在應) 기획조정처장은 "60여년이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양대는 '세계 100대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개인의 성장과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우리대학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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