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올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분양이 이뤄질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업체들이 신청한 사업승인을 교통난 해소 대책이 없다며 무더기 반려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가 대단위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반려한 것은 처음으로 최근의 수도권 일대 난개발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용인시는 6일 "한라와 계룡건설 등 19개 업체가 신청한 동백지구 8,902 가구의 아파트 사업승인에 대해 교통난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 모두 반려했다"며 "현재 시와 동백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왕복 2차로인 군도 5호선 뿐이어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한국토지공사가 동백지구 교통난해소를 위해 마련중인 왕복 6차로의 광역교통망도 성남시가 인근 분당신도시로의 연결을 불허하고 있어 아파트 입주 전까지 완공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19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동백지구는 330만8,000㎡ 부지에 1만6,660가구를 조성, 5만1,000여명을 수용하게 되며 2006년 1월 입주가 끝날 예정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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