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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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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

입력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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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감(感)이 아니라 과학입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이승한(李承漢·56) 사장은 6일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2005년까지 58개 점포망을 구축해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달성, 할인점 업계 점유율 29%를 차지하는 국내 할인점 업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중단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후발 업체인 홈플러스가 3년6개월만인 이 달 3일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한 것은 '기적 같은 국내 유통업계의 신화'라고 자평하며 "지난해에는 한국 홈플러스의 경영 호조에 힘입어 영국 본사의 주가가 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앞으로 3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 첫 단계로 7일부터 전국 20개 점포에서 일제히 '홈플러스 훼밀리 카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훼밀리 카드는 타 할인점의 카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 1,000원당 5점(5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최저 적립금도 4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낮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고객 서비스 카드"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훼밀리 카드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금융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소매금융업(Retail Banking)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1단계로 신용판매, 개인 소액대출, 현금서비스 등을 실시한 뒤, 추후에 보험과 자체 금융상품 개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20개인 점포 수를 올해 말 1개점과 내년에 11개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내년에 총 32개의 전국 점포망을 구축, 2005년 업계 1위 탈환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는 이제 20개 전점포가 해당 지역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하는 선도업체로 성장했다"며 "지난해까지는 신규 점포 부지를 확보하느라 선행 투자가 많아 장부상 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세자리 수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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