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해안 사구로 알려진 충남 태안의 신두리사구에 형성돼 있는 두웅습지 일대 6만5,000㎡를 사구습지로는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사구(砂丘) 습지는 밑바닥이 일반 습지와 달리 가는 모래로 이뤄져 있으며 바닷가임에도 바닷물이 침투하지 않는 특이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습지로 국내에서 제대로 보존된 곳은 두웅습지가 유일하다.
이곳은 또 환경부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금개구리,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갯메꽃 등 사구식물이 12종이나 발견돼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따라 이 곳에서는 토지형질변경, 식물채취, 수위(水位) 변동행위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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