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등의 조문에 답례, 부친 이홍규(弘圭) 옹의 장례 절차를 매듭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화와 조문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대통령은 "직접 조문하는 것이 예의인데 그렇게 못해 미안하다"고 인사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15분씩 독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직접 조문하려 했지만 일본에서 일정이 있었다"며 거듭 조의를 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친이) 돌아가신 것이 이 후보에나 나라에 좋은 일이 있게 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영결미사를 집전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은 이날 답례를 위해 방문한 이 후보에게 "(부친이) 가시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도록 하는 큰 일을 하셨다"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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