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金夏中) 주중 대사가 30년 동안 천착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견해를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비상하는 용(騰飛的龍)'으로 중국어로 썼다. 모두 245쪽으로 한국어판 출간도 예정돼 있다.김 대사는 이 책에서 중국인과 중국인의 사고방식, 중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나아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들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시도해 온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인구, 농업, 국유기업 개혁, 부패, 위화감, 신용 등 중국의 고뇌도 기술했다. 이밖에 중국의 대외 관계, 남북한과의 관계, 중국의 장래를 분석하고 한국의 대응 방안도 정리했다.
김 대사는 "중국에 대한 칭찬만이 아니라 용이 될 수도, 벌레가 될 수도 있는 중국의 미래를 예측했다"고 말했다. 왕이(王羲)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 역사상 외국 현직 대사가 중국어로 쓴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최초의 저서로 중국 연구자의 지침서"라고 평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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