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율법의 영향력이 엄청난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남성동성애자(게이) 의원이 탄생했다.좌익계 메레츠당 소속인 우지 에벤(61) 의원은 4일 극우파 의원들의 방해와 협박 속에서도 무사히 의원 선서를 마친 뒤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화학 교수인 에벤은 퇴임하는 암논 누비스타인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며 이스라엘 게이 사회는 이를 크게 환영했다. 아리엘 샤론 총리도 그의 의회 입성을 축하했다.
군 장교 출신인 그는 1993년 자신의 성적 취향을 파악한 군 당국이 기밀정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차별대우했다고 증언함으로써 군 복무에서 동성애자를 동등하게 대우하는 법률 개정 작업을 촉발시켰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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