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D램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재고량이 바닥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마스 특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델, IBM, 휴렛팩커드, AMD 등 대형 PC업체들의 주문이 크게 늘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DR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더욱이 현물시장에서 DDR 가격이 연중 최고치인 9달러선에 육박하면서 현물시장에서조차 DDR 부족사태가 빚어져 일부 업체는 SD램으로 수요를 바꾸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D램 생산량의 40%를 차지했던 DDR 생산을 최근 60%까지 끌어올렸으나 공급부족을 메우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도 대만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DDR를 집중 생산하고 있으나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같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7달러 후반대인 DDR 고정거래 가격을 10%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DDR 평균가격이 1달러 상승할 경우 4분기(판매량 2억3,500만개 기준)에 2억3,500만 달러의 이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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