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5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제의가 오면 성실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연대 추진도 시사했다.―공식적으로 대통령후보가 된 소감은.
"더 큰 책임을 느낀다. 통합 21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국민 지지를 받는 다수당이 되기를 희망한다."
―4일 임삼(林森) 고문을 김종필 총재에게 보냈는데.
"김 총재와 이인제 의원은 정치 선배로서 모든 대화가 가능한 사이다. 두 분을 만나 뵐 생각이다. "
―후보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국민 뜻에 따른다. 넓게 뭐든지 포용하려고 노력하겠다."
―민주당이 제의한 국민경선 방식에 반대한다면 어떤 방안이 있나.
"현재 반대하는 것은 없다. 공식 제의를 하면 성실하게 검토하겠다. "
― 의원들과의 접촉 계획은.
"3일 만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지지율이 주춤한 이유를 묻길래 '호남의 대표적 정치인인 박 의원이 그동안 나를 지지하지 않아 호남에서 지지도가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답했다. '과거 회귀세력'이 집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겠다"
/대전=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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