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김치냉장고의 원조격인 '위니아 딤채'가 5일 2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만도공조는 이날 아산공장에서 딤채 생산 20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갖고 200만번째로 생산된 딤채(모델명 DD-C2205RT)를 아산공장 김치연구 개발센터에 영구 보관키로 했다. 딤채 개발에 착수한 지 10년만의 쾌거이다. 만도공조는 1993년 10월 위니아연구소 김치연구팀을 발족, 냉장고 김치와 차별화한 맛을 내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100만포기의 김장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의 숙성 연구를 통해 김치발효의 원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데 성공, 딤채 개발의 기틀을 잡았다. 딤채의 성공학은 '구전 마케팅'의 전형적인 실례로 꼽힌다. 95년 11월 딤채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이를 사용한 주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그 우수성이 전해지면서 판매량이 수직곡선을 그렸다.
첫해 5,500대가 생산된 딤채는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1998년 2월 누적 생산규모가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2000년 12월21일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 연말 누적 생산규모는 237만대. 만도공조는 지난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5,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54%로 출시 이후 7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액 7,820억원으로 8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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