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을 함께 살아온 대만 노부부가 세계 최장 결혼 기록 보유 커플로 기네스북에 올랐다.타오위앤현(縣)에 사는 류용양(103) 옹과 양완(102) 할머니는 1917년 3월 10일 결혼한 것으로 확인돼 종전 최고 기록인 미국인 윌리엄 리치·클로디아 잭슨 부부의 기록(83년)을 2년 7개 월 23일 차로 경신했다.
두 사람은 자녀와 손자손녀, 증손 등 모두 110명의 후손을 두고 있으며 늘 다정다감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 양 할머니는 20세기 초 가난한 집안에서 흔히 그랬듯이 불과 5살 때 류씨 집안에 민며느리로 들어갔기 때문에 실제로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산 기간은 100년에 가깝다. 주변에서는 "그야말로 백년해로(百年偕老)"라며 축하하고 있다.
4일 집에서 열린 기네스북 인증식에서 부부는 새 옷을 입고 자손 40명과 함께 기쁨을 나눴으며 류 옹은 기분이 좋은 나머지 노래를 몇 곡이나 불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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