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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社 사상 최대순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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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社 사상 최대순익 전망

입력
200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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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릴 전망이다.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4∼9월 중 국내 22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7,375억원(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891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4∼9월 중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4월∼올해 3월의 1년간 실적(1조7,228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하는 규모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4∼9월 중 순익 규모가 1조2,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76억원)보다 72% 증가했다.

삼성과 함께 업계 '빅3'로 통하는 교보·대한생명도 각각 3,000억원과 6,13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처럼 생보사의 순익이 급증한 것은 '금리 역(逆)마진'의 여파로 생보사들이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상품 판매에 치중하면서 종신보험 판매가 급신장한 데 따른 것이다. 종신보험의 경우 계약 후 2년 동안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을 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에 이익이 과대 계상된다고 생보사들은 밝혔다.

또 작년부터 생보사들이 유가증권 투자를 줄이면서 주식평가손이 감소했고,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업비 절감 효과가 컸기 때문에 순익이 급증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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