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의 디바' 파트리샤 카스(사진)가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난다. 17일 오후 6시,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파트리샤 카스의 공연은 지난달 출시한 새 음반 '더 바'를 알리기 위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 1999년 '마이클 잭슨과 그의 친구들' 때 잠시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정식 공연은 매진을 기록했던 94년 이후 8년 만이다.그 사이에 파트리샤 카스는 영화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올 칸영화제 폐막작인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앤드 나우…레이디스 & 젠틀맨'에서 제레미 아이언스와 공연했다. 새 음반 역시 아프리카의 한 피아노 바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출연했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If You Go Away' '고엽' '남과 여' 등 샹송의 고전들을 다시 불러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다.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하고 격정적인 보컬 대신 듣는 이를 감싸는 듯 포근하면서도 우수 어린 목소리가 세월을 느끼게 하지만 고독과 절망, 낭만을 두루 표현해내는 음색은 또 다른 매혹을 전한다. 새 음반 수록곡 외에 다양한 음악과의 접목으로 샹송의 범위를 넓힌 그의 음악적 여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02) 3675―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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