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오히려 악성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업체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이 인터넷을 통해 무료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인 '터보백신' 최신 버전에서 '님다'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됐다. '님다' 바이러스는 지난해 전세계 80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5억달러의 피해를 낸 바 있다.
바이러스를 발견한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안티 바이러스' 카페 관계자는 "최소 1,000여대 이상의 PC가 터보백신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브리존은 "3일 새벽 프로그램 자동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문제의 프로그램을 정상 프로그램으로 교체했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이용자는 반드시 수동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할 것"을 당부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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