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오페라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중에게 익숙한 오페라가 대거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국립오페라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및 제100회 정기공연은 국내의 대표적 음악가가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6∼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마술피리'는 모차르트 만년의 걸작 징슈필(Singspiel, 대화가 있는 독일어권 오페라)이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사제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이 선악대결을 펼치며 새잡이꾼 파파게노, 그와 사랑에 빠지는 파파게나는 익살스런 유머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경쾌한 선율과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부담없이 오페라에 입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특히 유명하다.
백의현이 연출하고 부천필하모닉(지휘 임헌정)이 반주를 맡았으며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지휘 나영수)이 담당한다. 파미나(소프라노)역에 박미혜 김은주, 타미노(테너)역에 이영화 이장원, 파파게노(바리톤)역에 전기홍 이광희가 출연하며 '밤의 여왕'(소프라노)은 박미자 김수진이, 자라스트로(베이스)는 김명지 김요한이 각각 맡는다.
공연 하루전인 5일에는 중고생들을 위한 오픈 리허설(입장료5,000원)도 마련된다. (02)586―5282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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