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의 미혼 직원들은 요즘 사내에서 '걸어다니는 800만원'으로 불린다. 8월 1일 합병 이후 이질적인 두 조직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회사측이 사내커플 두 쌍을 골라 최고 800만원의 축하선물을 지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조건은 오직 하나. 반드시 옛 굿모닝증권과 옛 신한증권 미혼직원의 결합이어야 한다. 재혼인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도기권 사장은 "두 회사간 문화 통합을 위해 서로 다른 조직에 속했던 배우자를 구하는 두 쌍에게 푸짐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2월말 이전에 결혼하는 1호 커플은 800만원(가전제품 600만원+신혼여행 상품권 200만원), 2호 커플은 500만원(가전제품 300만원+신혼여행 상품권 200만원)을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결혼한 직원들은 혼수마련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는 반면, 미혼직원들 사이에선 이왕이면 사내에서 짝을 구하자며 데이트 열풍이 번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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