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이 이번 중간선거에 쏟아부은 선거자금은 중간선거 사상 최대 규모라고 CNN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미 연방선거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양당이 모금한 '하드머니(후보 기부금)'는 4억 1,600만 달러에 달했다. 1998년 중간선거때보다 무려 43%나 증가한 액수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2억 8,900만 달러를 모금해 1억 2,700만 달러를 모은 민주당을 압도했다. 2000년 대선과 비교할 때 하드머니 전체 모금액은 6,000만 달러 가량 적지만 지출액은 오히려 대선자금을 다소 웃돌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이번 중간선거를 마지막으로 모금 액수에 제한을 받게 되는 '소프트머니(정당헌금)'는 더욱 사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이 FEC에 보고한 소프트머니 모금액은 공화당이 2억 2,200만 달러, 민주당이 2억 달러로 지난 중간선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가 재출마한 플로리다주에 전국 최대인 900만 달러를 내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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