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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기/"사이버리아 비어클럽" 길동점 전 인 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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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기/"사이버리아 비어클럽" 길동점 전 인 순 사장

입력
200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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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술은 떨어질 수 없는 짝꿍입니다."전인순(44·사진) 사장이 운영하는 스포츠 테마 세계맥주 전문점 '사이버리아 비어클럽' 길동점을 1일 저녁에 찾은 상당수 손님들은 문지방도 못넘고 발길을 돌렸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대형 프로젝션 TV로 생중계되면서 야구 매니아들이 일찌감치 매장을 점령해버렸기 때문이다.

전사장은 "호프집, 바 등은 퇴락하는 창업아이템이지만 스포츠 테마 맥주전문점은 한창 태동하는 업태"라며 "TV 중계로 스포츠를 즐길 때는 맥주 한잔이 빠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이버리아 비어클럽에는 기본적으로 인터넷 검색대와 '세계맥주 바'가 설치돼 인터넷 서핑을 하며 입맛에 따라 전세계의 맥주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고 전사장은 설명. 그는 이에 덧붙여 양주가격을 파괴하고 1만원대 패밀리레스토랑급 안주를 개발하는 등 독자적인 서비스를 내놓아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폭넓은 단골층을 확보했다.

6월에 문을 연 길동점의 월 평균매출은 4,300만원. 인건비(1,000만원), 점포임대료(500만원), 자재비(1,000만원), 기타 잡비(300만원) 등을 제하면 월 순수익으로 1,500만원이 떨어지는 셈이다.

전 사장이 길동점에 투자한 비용이 2억7,000만원(매장 보증금 제외)이니 2년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전사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프로축구 붐이 일었고, 남자 농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제패로 겨울철 프로농구리그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스포츠는 1년 내내 열기를 내뿜기 때문에 스포츠 비어클럽도 비수기가 없다"고 소개했다. (02)419-0114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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