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4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에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제의함으로써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정 의원은 이날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를 통해 "통합21은 창당대회(5일) 후 가까운 시일 내에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보는 '민주당식 국민경선'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통합21은 경선을 포함해 합리적이고 현실성 있는 단일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도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해답을 달라고 요구한 시한이 내일이므로, 정 의원측은 빨리 내부 토론을 거쳐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 후보와 정 의원간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공식 의결하고 노 후보에게 협상팀 구성을 일임했다.
이에 앞서 한화갑 대표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형태의 경선을 통해서든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