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서비스 부문 무역수지가 1998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5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4일 무역협회의 'OECD국가의 주요 10대 경제지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서비스 무역수지와 함께 금리수준(18위), 물가안정(19위) 부문에서 전체 회원국 중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상품무역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서비스무역 부문에선 지난해 OECD 회원국 중 일본 독일 등과 함께 10대 적자국에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무역수지는 환란 당시인 98년 일시적으로 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어, 2001년에는 무역수지 흑자(134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인 3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반면 산업생산활동, 외환보유액은 최상위권인 2위에, 고용안정(7위), 경상수지(8위) 및 무역수지 흑자폭 (9위)등은 상위권에 올라 전체적으론 안정적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세계적인 상품공급 과잉과 가격경쟁 심화, 수입규제 등으로 당분간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서비스수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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