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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골프 특집/회원권 거래때 유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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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골프 특집/회원권 거래때 유의할점

입력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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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할 경우 유의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아파트 한 채 값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매물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우선 구매 가격대를 염두에 두고 교통이 편한지, 주말예약 상태는 양호한지, 해당 골프장의 코스 운영 및 서비스 수준이 좋은 지를 점검해야 한다. 골프장 모기업의 재정 상태와 클럽의 재정자립도도 고려해야 한다. 회원권은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매입 타이밍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값이 저렴한데다, 평일 골퍼들의 증가로 인기가 높은 주중회원권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원권은 분양시 원칙적으로 2년 또는 5년 정도로 분양 대금의 반환기간이 명시돼 있어 반환기간 전에 타인에게 양도·양수가 가능한 회원권이 있는 반면 반드시 골프장에 반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명의변경 가능 여부와 함께, 반환 기간, 보증금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반환기간이 너무 짧으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프리미엄을 제외한 보증금만을 돌려받기 십상이다.

기존 회원권이 아닌 신규 분양권을 살 때는 분양시 제시한 조건이 문서상으로 약정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에는 그런 예는 많지 않지만, 모기업의 부도로 공사도중 3자에게 인수될 경우 분양 당시의 조건이 승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기존 골프장이 증설을 통해 회원권을 분양하는 경우 분양가를 체크해야 한다. 분양가가 시중가보다 더 높게 책정돼 있는 경우도 있어 신규 분양권보다 기존 회원권을 시중 구입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권은 아는 사람끼리 사고 팔 수도 있지만, 거래소를 이용하면 가격, 교통 등 자신의 조건에 맞는 회원권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거래는 계약금 명목으로 매매가의 10%정도를 거래소를 통해 상대방에 건네고, 당사자를 만나 잔금을 치른 뒤 명의변경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이 통상 1개월 정도 걸린다. 거래가 완료되면 일정한 수수료를 거래소에 낸다. 수수료는 1억원 미만 회원권은 30만원선, 1∼2억원은 50만원, 그 이상의 고가 회원권은 80∼100만원선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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