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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국과수 과장/"死因, 하체 타박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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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국과수 과장/"死因, 하체 타박상에 무게"

입력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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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李韓榮)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은 2일 "조씨의 사인 중에서 특히 하체 타박상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밝혔다.―다리 타박과 뇌출혈 중 어느 것이 주 사인인가.

"두개가 복합적으로 일어난 것 같다.감정서에는 1번을 하체손상에 따른 속발성(續發性) 쇼크, 2번을 뇌출혈로 썼다."

―속발성 쇼크사의 원인은.

"외부충격을 강하게 받으면 그 부위로 피가 몰리면서 몸 전체에 피가 부족해진다. 이것이 급속하게 진행되면 쇼크사할 수 있다.간혹 언론에 보도되는 안수기도 중 숨진 사고와 유사하다."

―일부에서는 자해 가능성을 주장했는데.

"상식적으로 하반신은 자해했다고 보기 힘들다. 그러나 뇌출혈 부분은 자해 가능성이 있는 상처 형태다. 이마 부위를 보면 주먹으로 맞은 경우와 달리 피부가 얇게 까져있다."

―물 고문 여부는.

"코와 입을 손으로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비구(鼻口) 폐색성 질식은 해부학적으로 밝히기 곤란하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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